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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26

내게도 꽃 필 날이 있을까? 저의 아침 루틴 중 하나가,나태주 시인의 시 한편씩 필사를 하고 있어요.여러 편의 시들 중,유독 눈에 밟히고 마음을 건드리는 시 한 편을 소개할게요.짧은 시 한 편에 화자의 걱정 어린 마음과다정하게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다정한 마음이 동시에 느껴졌어요.이 시는 나태주 시인이 우연히 딸의카톡 프로필의 상태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고 해요.내게도 꽃 필 날 있을까이 문장을 보고 덜컥 걱정이 되어 다독여주는응원의 메시지라고 합니다.알고 다시 읽으니 시가 더 깊게 다가오네요.오늘 필사한 이 구절이 유독 저의 마음에 와닿고,잔잔한 물결을 일으켰어요.“내게도 꽃 필 날 있을까”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당연히 좋은 날이 올 거라 믿었고,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곤 했어요.하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은‘이제 와서 무슨 꽃이 .. 2026. 8. 8.
나는 왜 ‘왓더헬! 에라 모르겠다‘라며 하루를 망치는 걸까? 나는 왜 ‘왓더헬! 에라 모르겠다‘라며 하루를 망치는 걸까?: 집중하지 못한 날, 자책 멈추기삐비비빅—— 일어나기 위해 맞춰둔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울려요.‘벌써?‘ 라는 생각이 스치며 겨우겨우 손을 뻗어 알람을 끕니다.삐걱거리는 몸을 뒤척이며 떠지지 않는 눈꺼풀을 억지로 뜨고 시간을 확인해요.’아… 망했다.‘황급히 몸을 일으키려는데, 종아리 부근으로 반갑지 않은 쥐.. 아니, 경련이라는 녀석이 찾아옵니다.짝꿍이 옆에서 곤히 자고 있기에 속으로 온갖 욕을 삼키며 조심스럽지만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해요.기상 후 계획했던 굿모닝 루틴은 까마득히 잊은 채, 그저 양치와 세수만 간단히 하고 옷을 갈아입습니다.아무리 바빠도 우리 이쁜 우디 맘마와 간식만큼은 꼭 챙겨주고,짝꿍에게 다녀온다며 속삭인 뒤 집을 나서는 그.. 2026. 7. 29.
살고 싶은 동네의 조건이 있나요? 얼마 전 책을 읽다가 살고 싶은 동네>라는 소제목 앞에서 시선이 머물렀어요.이사를 앞둔 저자가 본인이 살 동네의 조건들을 적어 내려간 내용이었는데,예전과 다른 조건들이 눈에 띄었어요예전의 저자는 예산, 통근 시간, 교통 등 현실적인 것들이 우선이었다면,이제는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지, 취향에 맞는 빵집이나 맛집들,카페가 있는지를 살폈다고 해요.그리고 실제로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동네를 찾아내 소소한 탐방을 즐기며 지낸다는 이야기였어요.이 내용이 순간 제 마음에 쿵 하고 다가왔어요.타인의 기준이나 효율성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일상과 행복을 중심에 두고동네를 고르는 그 감각이 참 부러웠어요. (물론 예산에도 부합했다고 해요)지금 당장 이사할 계획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저에게 질문을 던지게 .. 2026. 6. 27.
오늘도 다정한 당신, 스스로에게는? 최근 책들을 보며 작가님들의 문장이 참 다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작가님들과 저의 주파수가 맞아 떨어진 것일까요?아니면 작가님의 진심이 담긴 말들 속에 따뜻한 감정을 느꼈던 것일까요?왜 그랬을까요?곰곰이 생각하다가 이란 감정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다정하다”라는 표현은 제가 누군가에게 친절과 배려를 느끼거나반대로 다른 이가 저에게 건네는 말이잖아요.즉, 외부적인 요인으로 이루어지는 평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당신은 참 다정하군요’‘다정하게 말을 하시네요’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다정하다‘를 찾아봤어요.정이 많거나 정분이 두터운 상태를 말하며,사람의 눈빛, 말투, 태도 등을 수식하는데 자주 쓰입니다.- 국립국어원 발췌 -‘정이 많다’는 것은 마음의 결이 겹겹이 쌓여 풍성하다는.. 2026. 6. 20.
여행자의 시선으로 일상을 보낼 수 있을까? 최근 어느 책을 읽다가 꽂힌 문장 있어요.한국에서도 여행자의 시선으로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이 책의 저자는 어머님을 모시고 여행을 하는 내내 작은 변수라도 생길까 긴장과 걱정하며 일정을 소화하다가,잠깐 혼자서 산책을 하며 비로소 여행 온 것을 실감했다고 해요.천천히 걸으며 보게 된 풍경에는 현지인들의 삶을 살아내는 표정, 언어, 여행지의 온도와 공기, 하늘의 풍경 등그제서야 여행자의 감각이 살아났다는 이야기며, 매번 여행을 떠나기에는 부담이 되니,이러한 여행자의 시선으로 감각을 깨우며 일상에서도 살아가고 싶다는 내용이었어요.제가 이 문장에 끌린 이유를 곰곰히 생각했어요.저는 해외 여행은 고사하고 1박 이상의 국내 여행도 다녀온지 몇 년이나 되었고여행에 대한 동경 때문인지, 저도 일상에서 여행자의 .. 2026. 6. 13.
기록의 울타리를 외면하니, 나를 돌보는 일도 멈췄다 [1,440시간]한 동안 꾸준히 했던 기록을 외면했던 시간, 60여일이다.간단하게 2개월 가량 기록을 외면했었다.그 시간동안 일어나면 출근하기 바빴고,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신체를 비롯해 정신적으로도 지쳐서 잠으로 도망가기 바빴다.읽고 싶어서 구매했던 책들도,푸념거리를 배설할 다이어리도,늘 적던 시간 기록 노트도…분명히 눈에는 띄었으나 애써 외면하며그저 업무를 제외한 시간에는 쇼츠나 릴스, 게임을 하며 귀한 시간을 소비했다.왜 그랬을까?어떤 마음에, 어떤 생각으로 외면했는지한 줄이라도 기록을 했더라면 단서를 얻을 수 있었겠지만,애석하게도 그것조차 남겨두지 않았기에 알 수 없다.그저 기록 노트를 시작하기 전의 과거의 기억들로 추정하는 수 밖에…이전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자 이야기했었고,매번 삶을 .. 2026.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