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우리도 우리만의 '럭키 드로우' 레버를 당겨보자

by 베짱이아재 2023. 3. 30.
반응형

럭키 드로우 - 저자 : 드로우앤드류

드로우앤드류, 앤드류를 그리다란 뜻의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이다. 내가 포스팅한 글 중에서 종종 드로우앤드류(이하 앤드류)를 언급했었는데 이번에는 그의 첫 책(전자책 제외)을 리뷰하고자 한다. 럭키 드로우란 책은 출간된지 어느덧 1년이 넘었고 그 해 베스트셀러였다. 나는 이미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노트'를 통하여 그의 책이 출간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책이 출간되자마자 구매했지만 여러 일들로 뒤로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0. 간단한 소개

이 책은 현재의 드로우앤드류가 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그가 지냈던 시간들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앤드류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고 있는 사람은 이해하며 넘어가겠지만, 잘 몰랐던 사람들은 '채널 홍보인가?'라고 오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재의 드로운앤드류와 마세슾(my safe space)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성장시키며 얻은 경험들이 녹아들어가 있기에, 책을 이해하는데 문제는 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럭키 드로우처럼 시간의 순서로 흘러가는 구조를 좋아하는데, 저자가 그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식으로 마음을 먹고 변화화여 성장하는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앤드류를 모르더라도 이 청년은 어떤 계기로 변화와 성장을 하는지 엿볼 수 있으며 나의 삶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물론 유튜브 채널 드로우앤드류의 영상들을 통해서도 많은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종종 내 마음에 드는 내용과 문장들이 있을 때 표시를 하는데 최근에는 포스티잇으로 생각을 적기만 한다.

1. 책의 구성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총 5가지의 챕터로 구성되었다.

DRAW 1 : 결과는 모르지만 두렵기보다는 설레는 순간
DRAW 2 : 내가 설 무대가 없다면 직접 만드는 수밖에
DRAW 3 : 나는 내일도 내 일을 한다
DRAW 4 : 부자는 아니지만 돈은 잘 법니다
DRAW 5 :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 노트

 

워홀로 호주를 다녀온 이야기, 혈혈단신 미국으로 인턴쉽을 가게 되어 겪었던 일들과 사회생활을 통하여 얻은 좌절과 실패. 그리고 성장들의 경험은 마치 청춘영화와 같은 이야기지만 모두 그가 겪은 실제 경험들이다. 앤드류는 그 안에서 겪었던 일을 토대로 디자이너지만 인스타그램 마켓팅, 브랜딩하는 능력과 퍼스털 브랜딩으로 확장하는 방법까지 본인이 직접 체화한 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며 비즈니스로 만들게 된 계기나 실행력을 이야기하는데 정말 대단하고 멋진 청년임을 더 느끼게 된다. 간혹 'MBTI에서 E성향이라 그래', '너니까 가능한 거지' 등 그의 좌절과 실패, 집요한 노력을 폄하하는 경우가 있는데 난 그렇게 볼 수 없었고 부럽기만 했다. 그의 젊음과 열정이 부러워서 바라만 보고 대리만족으로 흐뭇하기만 했었는데 어느 날 '나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며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정말 좋은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지만, 그 중에서 인상깊은 것 중 두 가지만 선택하여 나누고 싶다.

 

2. 인상깊었던 부분

(1) 계획보다는 기회를 좇기로 했어 (p.113~118)

회사에서는 주간 계획, 월간 계획 혹은 연간 계획을 세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학습 계획이나 여행을 갈 때도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계획한대로 맞아 떨어지지 않는 불편한 사실을 경험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함에도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것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서 덜 흔들리고자 하는 것일 수 있다. 그래서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하는데 우리의 삶은 불안정하는 것이기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지 않나? 중요한 것은 목표이고 계획은 수정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지속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계획보다 기회를 좇기로 했다니?

 

앤드류는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늘 계획이 아닌 기회를 따라갔다고 한다.(p.114) 미국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양한 이유로 회사를 4번 옮기고, 7번의 이사를 했으며, 3대의 차를 폐차했고 그 중에서 그의 계획에 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미국의 삶을 좋아했던 그는 비자 심사도 탈락하여 한국으로 귀국을 할지 아니면 미국에 남아서 비자 연장 재신청을 할 것인지, 또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있었는데 한국행을 결심했다. 미국에 머문다면 큰 기회를 좇는 일이 아닌 이미 정해진 계획을 따르는 일에 불과했기에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더 큰 기회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한다.(p.115~116)

 

이미 정해져있어도 그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면 미지의 세계이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막막함과 두려움때문에 돌아오고 싶지 않았을텐데, 그것을 더 큰 기회로 보는 관점이 새롭고 멋지다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타의적으로 해임되거나 계약 기간이 다하는 상황들을 제외하고 본인의 생활에 적응을 하고 불편함이 없다면 자신의 삶과 환경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다. 사소하지만 한 번 자리잡힌 큰 가구의 위치를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 하물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야생으로 던지는 경우는 더 적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한국에 더 큰 기회가 있을 것 같다'란 생각을 하는 것은 앤드류가 직접 경험하고 쌓아놨던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한 대답은 책 117쪽에 나온다.

무엇을 택하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끝없이 도전했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지금 행복하니?'라는 질문에 '행복하다'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럭키 드로우, p.117 중 발췌-

결국 앤드류는 미국에 남는 것은 덜 행복했기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그것또한 '돌아가야지'란 계획이 아니라 '선택에 있어서 더 큰 기회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사견을 덧붙이자면, '기회'라고 생각하고 알아보는 것은 앤드류가 겪은 경험과 능력 같은 내공이 있었기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앤드류는 미국에서 월급 외에 더 수입이 필요했기에 본인이 조금이라도 좋아하고 잘 하는 것으로 생각한 것들을 활용하여 돈을 벌었고 그 경험들로 퍼스널브랜딩 하는 코칭까지 확대 된 것으로 생각한다. 2019년~2020년 이 시기에 한국에서도 퍼스널 브랜딩이란 수요가 점점 증가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쩌면 앤드류는 그런 변화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포착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시대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채고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으로 어떻게 어필할지 아는 내적 성장이 있어야 기회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너 지금 행복하니?'

(2) 우리는 스스로 믿는 만큼만 성장한다 (p.252~256)

자신감과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것은 본인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의 교과서 같은 '시크릿'과 '꿈꾸는 다락방'부터 지금의 자기계발, 동기부여의 서적들의 공통적인 부분인 '긍정적인 마음 먹기'라는 것은 너무나 클리셰처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클리셰니까 넘어갈 것인지 아니면 해볼 것인지는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 본인이 변화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다면 청소를 먼저하고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처럼 내 마음도 설정값을 넣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긍정 확언이고 이 책에서 얘기하는 자기 암시다.

앤드류는 자기 암시에 대하여 아는 순간 매일 아침 듣고 따라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에 맞춰 본인의 목소리로 녹음한 음성 파일을 매일 듣기 시작했고, 이 작은 습관은 앤드류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꿨다고 한다. 늘 회사에 속한 디자이너인 사람으로만 살았던 그가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본인의 삶도 특별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깨웠다고 한다.(p.253)

이 내용을 보며 떠오른 것이 '코이의 법칙'이었다. 예전 포스팅 글인 '코이의 법칙이라고 아세요?' 에도 있지만 일맥 상통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코이의 법칙?
비단 잉어의 하나인 코이가 환경에 따라 성장하는 크기가 달라지듯이

사람도 환경에 비례해 능력이 달라진다는 법칙

같은 물고기라도 어항에서 자라면 어항에 맞는 크기까지 자라고, 강물에서 자라면 대어가 된다는 것을 빗대어 이야기한다.

환경에 따라 사람의 생각과 능력이 달라진다는 것은 이미 대부분이 겪고 있거나 봤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는 환경에 따라 성장이 멈출 수도 있고 혹은 더 성장할 수 있으며 삶을 바라보는 관점도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인터넷에 떠돌던 글 중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사는 건 죄다'라는 글을 봤었다. 가난을 죄악시 하는 것 같지만, 남탓이 아닌 본인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와 본인이 살아갈 환경은 본인이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으로도 생각한다. 즉, 자기 암시는 타인이 아닌 자신 스스로 마음을 컨트롤하며 자기 자신에게 힘을 주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암시를 통하여 내가 나를 믿어주며 집요한 노력을 하면 적어도 1인분의 능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에 나도 시작한 나의 리츄얼 중 하나가 기상 후 '내 목소리로 녹음한 자기 암시 문장들과 올해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듣고 말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큰 변화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늘 하루는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내 삶에서 가장 큰 변화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출근하는 것도, 좋아했던 일도 어느 순간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하기 싫은 것 투성이었는데 그나마 덜 게을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1년 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는 것이 마음에 변화가 일렁이고 있다.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존감이 떨어진 것 같다면 본인이 듣고 싶은 문장이나 이루고 싶은 문장들을 적어보고 매일 스스로에게 말해주자. 다른 사람은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왜 내 스스로에게는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을까?

이 세상에서 나의 가장 좋은 친구고 오롯이 나의 편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

앤드류의 자기암시 문장, 유튜브 드로우앤드류 채널에도 (매일2분) 이라는 제목을 검색하면 그의 음성으로 녹음된 것을 들을 수 있다

3. 책에 대한 나의 전체적인 느낌

내가 앤드류를 아는 것은 영상을 통한 단편적인 부분이지만 그가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진정성이 느껴진다. 앤드류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자'가 본인의 신념이자 사훈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며 돈을 번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하고 원하는 것이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앤드류는 직접 보여줬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으며 마치 덕업일치를 이룬 사람처럼 느껴진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좋아하지 않는 일도 해야할 것이며 그것을 기꺼이 감내할만큼 좋아하는 일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성장시키는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 무엇인가를 시작하지 못하거나 망설이는 사람에게 한 발자국 뗄 수 있도록 본인이 겪은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책이었다.

 

4. 정리

우리의 삶은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인생의 레버를 당겨볼 것인지 아니면 불만만 토로할 것인지는 오롯이 자신에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