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준함을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취미는 자신의 관심사와 취향을 기반으로 즐겁게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이 작가의 취미는 꾸준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꾸준함으로 하루에 26가지의 일을 매일하고 있으며,
여전히 20여 년 동안 본인만의 루틴과 시스템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놀랍지 않나요?
물론 이노우에 신파치 작가님도
처음부터 매일매일 26가지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
한 가지씩 늘려가다 보니 어느새 26가지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일도 여행이 된다면‘(여행소희) 리뷰에서
생산성을 높이려면 시스템을 만들어야 지속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책에는 작가님만의 사례와 방법들이 듬뿍 담겨 있어서
우리 삶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있더군요.
그중에서 제가 생각한 핵심적이며 간단하게 접목할 수 있는 것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1. 꾸준함은 구조가 전부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성실함의 반증이고, 장인의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특히 본업이 아님에도 자신의 취미를 디깅 하며 꾸준히 하는 사람들을 볼 때,
대단함과 경이로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심지어 이 책의 저자 이노우에 신파치 작가님은
꾸준함이 자신의 취미이자 특기라고 하며 26가지의 루틴을 여전히 매일매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비결로 딱 하나만 꼽는다면,
꾸준함은 구조가 전부
즉, 꾸준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매일 반복하면 의식하지 않아도 하게 되는
나만의 습관이며 루틴이 생성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하게 이미 여러분도 알고 계셨으리라 생각해요.
많은 자기계발 콘텐츠나 명언, 조언 등등 콘텐츠를 한 번이라도 보셨다면
습관이나 루틴이라는 것이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히 매일매일 해야 는 말로 동기부여 혹은 경각심을 주는 내용들을 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코로나시기와 맞물려 ’갓생러’ 라는 단어로 미라클모닝 챌린지 열풍이 있었죠?
그리고 최근에는 ‘오운완‘, ’러닝 크루’ 등등 많은 챌린지들이 생성되었고,
여전히 화이팅하고 있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열망과 다르게 저처럼 많은 분들이 중도에 멈춘 분들도 있으시리라 생각돼요.
멈추게 된 원인은 각자의 상황과 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나만의 시스템‘이 정확하게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꾸준함은 구조가 전부라고 했던 저자는 어떤 방법으로 26가지를 하게 되었을까요?
(1) 하고자 마음먹은 건 나 자신이다
이 책의 문장 중에 종종 게을러지는 저를 뼈때리는 문장이 있어요.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당신이다. (중략) 꾸준히 하는 데 필요한 자세란 몹시 단순하다.
‘시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 ‘자신이 할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한다.
그럼에도 다른 무언가를 탓하는 이유는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본문 57쪽 발췌-
특히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당신이다’ 란 문장이 확 다가오더군요.
다이어리나 플래너를 매일 쓰기로 했던 것도 저고,
주 1회씩 꼭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자 했던 것도 저고,
아침 시간을 확보해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자고 한 것도 저고,
운동해서 살을 빼야지 한 것도 제 자신이죠.
(그럼에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지나친 나란 녀석….)
즉, 꾸준함의 시스템을 만들기 전에 스스로 준비할 것은
우선 마인드 세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관심있어서 하고 흥미가 있는 것들은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닌 내가 원해서 하는 거잖아요.
예를 들어, 요즘 러닝이 대세이고 건강에 좋다고 하니
아침에 달리는 습관을 갖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고 할게요.
우리는 관심이나 흥미가 생길 때 대부분 의욕이 뿜뿜하는 경우 있죠?
그러함과 동시에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검색하고 알아보고 구매하며 준비를 하죠.
무엇을 입고, 어떤 신발을 신고,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달릴 것인지 준비를 하고,
막상 달려보면 쉽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도 열망이 사그라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초보 러닝, 슬로우 러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섭렵하며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막상 부딪히면 숨이 헐떡이고 무릎 아프고 발목이 아파서 그만 두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저처럼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 조차 힘겨워서 준비만 하고
자꾸만 내일의 나에게 미루면서 부담감, 자괴감 등 부정적인 감정까지 떠넘기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달리기는 내 삶과 멀어지는 거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침에 달리는 습관’을 갖고 싶다라는 것이고
그것은 오롯이 내 스스로 정한 거 잖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간다‘ 라는 규칙을 정하고 지키면 되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그리고 비가 많이 내리거나 춥거나, 더우면 그 상황에 맞게 또 다른 규칙을 정하면 돼요.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은 날씨라면 달리는 그 시간에 산책으로 변경하든,
가까운 헬스장에 가서 1일권을 이용해서 달리면 되고 혹은 휴식을 취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달리는 것‘에 포커싱을 맞추었다면 달릴 수 있는 환경을 찾아서 대체하면 되는 것이고,
’아침 시간 활용‘에 포커싱을 맞추었다면 그 시간에 일단 밖으로 나가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해도 되는 거죠.
어떻게 하면 지나치게 애쓰지 않고 쉽게 지속할 수 있을지 먼저 궁리해야 한다.
그 답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일로 만드는 것이다. (중략)
즉, 구조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무언가를 꾸준히 계속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본문 65쪽 발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일로 만드는 것이 습관이나 루틴 혹은 리추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선택해서 하는 것이라면 즐겁게 했으면 좋겠고,
중간에 멈추지 않고 꾸준히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까요?
2. 시스템 만드는 간단한 방법 3가지
이 책의 내용 중 삶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구조(시스템)만드는 것이였어요.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저자는 26가지의 일을 매일 아침에 하는데
대체 어떻게 할 수 있었을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_<
그 중에서 현재 저의 삶에 적용하여 활용하고 있는 3가지를 소개할게요.
(1) 시작점 정하기
매일 꼭 하는 일을 시작점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 기상’은 늘 저절로 찾아오는 일이니 시작점으로 삼기 가장 적합하다.
(중략) 매일 꼭 하는 일에 덧붙여서 의식적으로 꾸준히 하는 일을
한 세트 정도는 반드시 실천하기를 권한다.
-본문 111쪽 발췌-
저자는 꾸준히 할 일을 정했다면 그것을 시작하는 시점을 정하라고 해요.
그 중에서 수면을 취하고 난 다음 기상 시점으로 정하여 시작하는 거죠.
앞에서 예를 들었던 달리기 습관을 만들고자 했다면,
눈을 뜨면 핸드폰을 보는 것이 아닌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것을 제일 첫 번째로 하는 거죠.
그리고 다음 순서로 신발을 신고 나가면 되는 겁니다.
저의 예로 들면,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가글하는 것으로 정해서 시작했어요.
아침잠이 많기에 우선 움직일 수 있도록 세팅을 한 거죠.
핸드폰 옆 협탁에 가글을 준비하고 눈을 뜨면 앉아서 가글을 한 모금 털어넣고 욕실로 바로 갑니다.
그리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으로 정해서 하나씩 늘려가고 있어요.
시작점을 정하는 이유는 미루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나만의 루틴을 이어갈 수 있으며,
‘꾸준히 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사실 나만의 약속이자 규칙이라서 가끔 빼먹기도 하는데,
체질을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자책하지 않되,
최대한 지키려고 하며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습관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아무 의미도 없었던 일이 ‘오늘도 거르지 않고 해냈다’로 바뀐다. (중략)
한 번 어떤 행동을 의식했다면 내일도 의식해 보자.
우선은 아침에 눈 떠 침대 밖으로 내딛는 첫 발부터.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본문 75쪽 발췌-
(2) 하루 5분만 하기 : 작게 쪼개기
우리가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최종적인 모습만 떠올리다가
어느새 시간에 쫓기거나 지쳐서 놓아버리는 경우가 있죠?
‘하루 5분으로 뭐 하겠어?‘ 라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지만,
하루 5분도 투자하지 않았던 날들을 떠올리면,
’5분이라도 해볼 걸…‘이라며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저자는 ‘하루 5분만‘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루 5분만’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마법같은 사고방식이다.
우선 ‘할 수 있는 크기로 작게’ 줄이기.
그리고 잘게 잘라서 매일 계속하기.
-본문 83쪽 발췌-
저처럼 끈기가 부족한 분들에게 참 좋은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 5분만 책을 읽자. 하루 5분만 달리자. 하루 5분만 기록을 하자. 등등
원하는 것에 하루 5분만을 연결하면 점점 쌓이면서 꾸준히 할 수 있잖아요.
우리가 쇼츠나 릴스를 보면서 낭비했다는 시간 중에서
딱 5분만 나를 위한 것을 매일매일 쌓아간다면 어떨까요?
‘하루 5분만’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매일의 시간을 갖는다면
원하는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시간이나면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어도
어느새 다른 일들에 밀려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사람이라면,
’하루 5분만’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을 왕창 투자해서 전념하는 것보다 목표를 향해 가는 속도는 느리겠지만,
왕창 투자하다가 그만두기보다는
5분만 투자하는 것이 느려도 꾸준히 지속하는 방법일 겁니다.
중요한 건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며, 익숙해지면 시간을 더 투자하면 되는 거잖아요 :)
(3) 세트 묶기
이 방법은 제가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사실 개별적인 행동들이지만 세트로 묶으면 의식하지 않아도 꼭 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일어나면 가글을 한다고 했죠?
가글과 스쿼트 20회를 묶어서 입은 가글을 하고 있고, 하체는 스쿼트 동작을 해요.
가끔은 호흡이 힘들 때에는 가글을 한 뒤 바로 스쿼트를 진행해요.
‘세트로 묶기’.
작은 일과 작은 일을 한 세트로 만들어서
두 가지를 하나의 습관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본문 86쪽 발췌-
즉, 사소한 일은 세트로 묶으면 잊어버리지 않고 두 가지의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거죠.
우리가 매일 하는 작은 일에 원하는 작은 일 하나를 세트로 묶을 수 있는 것이
잊어버리지 않고 꾸준히 지속하는 방법이며,
작지만 계속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사이즈로 만들어서 하루 일과에 집어넣는다. (중략)
10분 분량 중 30초만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가 효과가 나타난다 싶으면
1분으로 늘리거나 방식을 바꿔보면 된다.
‘제대로 하려다 금방 그만두기보다는 맛보기라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쪽을 고르는 것’이 좋다.
-본문 80쪽 발췌-
3.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책을 읽는 내내 이노우에 신파치 저자님은 ’작게 하기‘를 많이 이야기 하고 있어요.
마치 게임에서 최종 보스를 만나기 위해서 작은 스테이지들을 하나씩 깨는 과정처럼 느껴졌어요.
앞에서 저는 달리기를 예로 들었지만,
오래 전에 턱걸이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그 분은 턱걸이 하나도 못했던 말라깽이 시절부터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억해요.
처음에는 턱걸이 하나를 못해서 매달리는 것부터 시작했고,
매달리기가 익숙해지자 하나씩 수행하며 점점 늘려가고,
결국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루었어요.
본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가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감정적으로 지치기도 했겠지만,
매일 꾸준히 하면서 쌓여가고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는
굉장히 큰 만족감을 얻었으리라 생각해요.
만약 그분이 처음부터 완벽한 준비를 하려고 했거나,
무작정 턱걸이를 하려고 했다면 부상을 얻거나 쉽게 좌절감에 빠져들었을 거 같아요.
저는 완벽히 준비될 때나 혹은 시간이 나서 하려는 것은 꾸준히 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선은 내 현실에 맞게, 되는대로, 적당히, 작게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하고 싶던 것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를 수도 있거니와 아직 그 정도의 레벨이 아닐 수 있기에
현실적으로 나에게 맞도록 수행하면서 궁리하고 방법을 찾아가면 되지 않을까요?
중요한건 꾸준히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조금씩 쌓아가는 것을 선택하려구요.
제일 마음에 드는 문장을 소개하며 리뷰를 마칠게요 :)
오늘 하루도 살아낸 우리를 응원합니다👍
- 베짱이아재 올림🙇🏻♂️
주의를 기울이며 부단히 지켜온 결심이 어느덧 무의식이 되었다.
착실히 쌓아온 것들에 의해 사람은 변화한다.
작은 일을 ‘꾸준히’ 반복하는 사이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그것이 이윽고 ‘자신’이 된다.
-본문 172쪽 발췌-
<꾸준함의 기술 책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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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기술 | 이노우에 신파치 - 교보문고
꾸준함의 기술 | 언제까지 게으름에 질 건가요? 귀찮음이 오기도 전에 ‘매일, 작게’ 성공하는 20년 검증 습관 법칙무엇 하나 꾸준히 못 하는 나를 위한 끈기 부스터! 화제의 ‘괴물 루틴’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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