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의 일기 - 저자 김애리>
(내돈내산내읽 리뷰)
직전에 리뷰한 ’거인의 노트’를 구매할 당시 함께 구매하여 읽은 책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기록을 할까?‘, ‘기록하는 방법이 있을까?‘ 라는 질문을 토대로 검색하다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김애리’ 저자님의 인터뷰 영상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김애리 저자님은 20년 동안 꾸준히 일기를 적어오고 있고
일기를 왜 적어야 하는지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게다가 본업이 아닌 자신을 위한 도구로 일기를 선택하여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죠?
특히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여 꾸준히 일상을 기록한다는 것은
대단한 집념과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혹자는 일기가 무슨 도움이 되냐고 말할 수 있지만, 김애리 저자님만 봐도
일기를 꾸준히 적으며 터득한 노하우나 방법들을 교육하고, 출판까지 하셨잖아요.
정말 기회는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알 수 없는 거 같아요.
저는 인터뷰 영상을 보며, ‘어떤 마음으로 꾸준히 일기를 쓰게 되었을까?’,
’일기를 쓰는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 ‘기록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거지?‘
등등의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책을 보며 얻은 것들을 짧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일기는 소중한 내 삶을 위한 선물
(일기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차근차근 기록해나가는 일은 나에게 줄 수 있는 선물 (P.25)
가끔 시간 낭비일 것 같은 ’일기를 적는 것이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오늘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보면 어떤 생각과 감정이 먼저 떠오르나요?
’고되다’, ’아이고 힘들어‘, ‘오늘 하루 길다’, ’사람 때문에 힘들었으나, 덕분에 힘이 나기도 하네’ 등등
다양한 감정이 우리 내면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그 중에서 임팩트가 가장 강한 상황에 따른 감정이 주로 남는 경우도 있구요.
그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감정이 왜, 무엇때문에 변화 했는지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빠르죠?
종이에 기록을 하면 제3의 시선으로 그 상황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즉, 자기객관화를 할 수 있는 도구가 일기가 되는 거죠.
내가 어떻게 사는지 새로운 눈으로 한 번 바라보는 것.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몰라요.
내가 무엇을 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원하고, 꿈 꾸는지 알지 못합니다.(P.38)
저는 이 문장에 격하게 동의를 했어요.
매번 똑같은 하루 같았고, 그저 나이만 먹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폰 게임을 하거나, 쇼츠 영상을 보거나, 지인들의 SNS를 보며 부러워하며 시간을 태우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 제가 변화하기로 마음먹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였고,
그러기 위해서 제 하루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당장 무언가를 하기 보다 저의 하루를 알아보고 싶어서 노트와 핸드폰에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몇 시에 일어나고 출근하고 일하면서 생기는 자투리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고,
퇴근 후에는 어떻게 지내는지를 잠들기 전까지 쭉 적었어요. 그리고 제 마음을 어지럽히는 감정들까지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이 되던 날 그간 적은 것들을 훑어보며 ’자투리 시간 활용에 대한 것도 계획’하고
‘어지러운 마음을 제 3의 눈으로 바라보며 다스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의 도구는 바로 ‘기록‘이며 플래너(나의 성장)와 다이어리(내면 다스리기)로 구분하여 두 가지는 꼭 적습니다.
사소한 일기쓰기지만 저의 하루를 반성하고 칭찬하고 계획하는 시간은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은 제 삶에 큰 선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종종 빼먹을 때도 있지만 괜찮아요. 일기를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닌 나에 대하여 알아가는 것이 목적이니까
매일 꼭 적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적어야 할까요?
2. 매일 작은 성공 기록하고 집중하기
내가 이루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일에 에너지를 내어주며 절망하기보다,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해낸 일들을 확인하고 자존감을 높여가는 거 (P.167)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까지 자세하게 모든 걸 적는다면 그 시간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기록에 짓눌리는 고통의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기록에 짓눌렸던 저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100일 동안 100번씩 원하는 것을 적는 노동을 했습니다. 그것을 하는 목적은 잊은채 100번을 채우는 것에 매몰되어
적기만 했고 무의미한 것을 경험했어요. ’어른의 일기‘ 책에서도 저와 비슷한 사례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100일 동안 100번을 적는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닌, ‘내가 주체적으로 원하는 것을 뇌에 새기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데
횟수 채우는 것에 집중하여 시간을 허비했던 거죠. 그 시절의 저는 무엇을 하든 자꾸 미끄러지고 계획대로 풀리지 않으니
회피하고 싶고 요행을 바란 거죠. 문제점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두려움을 누르고 해결책을 찾으려 실행했다면 지금의 제 삶이
조금이라도 달라졌을까요? 물론 일기를 적는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변화 할 수 있을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보다 조금은 제 스스로를 좋아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저처럼 게으르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분이라면 다음 내용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매일 작은 성공 하나만 기록하고 집중하기
정말 사소하지만 나를 위한 것이 기상 후 ’침구 정리’입니다. 사소한 하나의 행동이지만,
취침 전에 깔끔하게 정리된 침구를 보면 오늘 고된 하루를 보냈어도 잠들때는 평안하고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숙박업소에 문을 열고 침대를 바라봤을 때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어 있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은 것 처럼
내가 나를 위한 하나의 성공을 제공하여 감정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길을 헤매는 어르신 도와주기‘, ’일회용컵 안쓰고 머그컵 사용하기’, ’배달음식 대신에 요리해 먹기’ 등
이처럼 사소하더라도 괜찮으니 하루하루 성공한 것을 기록하다 보면 아무리 감정이 요동치더라도
하루의 마무리가 기분 좋게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진정성을 담아 솔직하게 적기
저는 제 고민이나 무거운 감정을 속시원하게 말로 못하는 성향입니다. 연약한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행여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 모습이 부끄럽다란 생각 때문에 말을 아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꼴에 자존심을 세우는 거죠.
그래서 일기는 대나무 숲이자 치유의 숲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남에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나만의 노트에 적는 것으로 감정을 배설할 수 있는 대나무 숲이기도 하며,
그 글들을 통해 오히려 그 상황과 감정을 좀 더 세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그로 인해 치유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죠.
저는 24년도 10월 28일에 나와의 대화를 노트에 적으면서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문제점이 무엇인지, 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등등을 솔직하게 적으며 마주하면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아요. 종종 빼먹기도 하고 부정적인 마음에 잠식 당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그 때마다 솔직하게 적으면서 알아가고 있어요.
온전한 나로 산다는 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부터 이해하고 수용해야 가능하다 (P.199)
3. 일기는 도구입니다.
일기란, 내가 나를 스스로 보듬어주고, 반성하고, 치유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드라마틱한 변화가 한 번에 일어나는 것이 아닌
서서히 조금씩 일어나고 있음을 ’일기‘란 도구를 활용하여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수 많은 정보들과 비교들 사이에 오롯이 자신을 위한 시간과 도구는 기록이며 일기가 그 중 하나입니다.
책 ‘어른의 일기‘에는 더 많은 이야기와 일기의 예시가 담겨 있으니,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싶으시다면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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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바꿔주는 것들은 모두 사소하다는 사실 (중략)
하찮아서 도무지 결과를 떠오릴 수 없는 일상의 작은 습관과 루틴이 저를 지켜냈어요. 살려냈어요. (P.136~137)
오늘 하루도 살아내느라 고생많았어요!
평안한 하루 였길 바라요💚
- 베짱이아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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