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아침 루틴 중 하나가,
나태주 시인의 시 한편씩 필사를 하고 있어요.
여러 편의 시들 중,
유독 눈에 밟히고 마음을 건드리는 시 한 편을 소개할게요.

짧은 시 한 편에 화자의 걱정 어린 마음과
다정하게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다정한 마음이 동시에 느껴졌어요.
이 시는 나태주 시인이 우연히 딸의
카톡 프로필의 상태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고 해요.
내게도 꽃 필 날 있을까
이 문장을 보고 덜컥 걱정이 되어 다독여주는
응원의 메시지라고 합니다.
알고 다시 읽으니 시가 더 깊게 다가오네요.
오늘 필사한 이 구절이 유독 저의 마음에 와닿고,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어요.
“내게도 꽃 필 날 있을까”
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당연히 좋은 날이 올 거라 믿었고,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곤 했어요.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은
‘이제 와서 무슨 꽃이 되려고 하냐?’라는 생각에
자조적인 쓴웃음부터 지어지곤 해요.
그러다 문득 의문이 들었어요.
‘청춘이 아니면 꽃 필 날을 기대하면 안 되는 걸까?’
물론 흔히들 말하는 “청춘은 바로 지금”일 수 있지만,
어쩌면 그 말은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하며 만들어진
심리적 방어기제일지도 모르겠어요.
비록, 그 시절 소망했던 꽃은 피우지 못했더라도,
지금 소망하는 꽃은 얼마든지 피울 수 있지 않을까요?
🔖 청춘이라 부르던 시절보다 남은 생의 기간은 적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깊숙이 자리한 나만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줄기를 올려 꽃을 피우는 과정을
꼭 경험해보고 싶어요.
그 꽃이, 비록 이름 모를 들풀이라 해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시인의 말처럼
가슴의 뜨거움, 그리고 그리움과 기다림이 필요하겠죠.
언제든 꽃은 피니까요.
오늘 하루도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갖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해 봅니다.
오늘도 살아내는 우리를 응원합니다 🙌
- 베짱이아재 올림🙇🏻♂️

✍️ 나태주 시인의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책 보러 가기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004530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 교보문고
소란한 세상에서 평온함을 찾는 가장 고귀한 방법, 필사! *** 읽고 쓰는 동시에 마음의 키가 자라나는 나태주의 시 100편
product.kyobobook.co.kr
'살아가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는 왜 ‘왓더헬! 에라 모르겠다‘라며 하루를 망치는 걸까? (0) | 2026.07.29 |
|---|---|
| 살고 싶은 동네의 조건이 있나요? (0) | 2026.06.27 |
| 오늘도 다정한 당신, 스스로에게는? (0) | 2026.06.20 |
| 여행자의 시선으로 일상을 보낼 수 있을까? (3) | 2026.06.13 |
| 기록의 울타리를 외면하니, 나를 돌보는 일도 멈췄다 (0) | 2026.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