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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나를 다정하게 돌보는 20개의 기록 레시피 (쓰는 만큼 ______ 내가 된다 by 리니)

by 베짱이아재 2026.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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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by 리니©️더퀘스트


📖 <쓰는 만큼 ______ 내가 된다 by 리니>

🗓️독서 기간 : 26. 6. 2 - 5
✍️ 한 줄 평 : 기록의 세계로 풍덩 빠질 수밖에 없는 내용이 듬뿍 담긴 기록 요리 책


리니 저자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었는데
신작 출간 소식을 접하고 구매하여 읽게 된 책이에요.

사실 저자의 전 작 <기록이라는 세계>를
장바구니에 담아두긴 했지만 구매를 망설였던 것은
기록을 위한 펜, 종이, 노트, 메모지 등 도구들 소개가
주로 보였기 때문이에요.
물론 저자가 오랜 기간 직접 써보며 얻은
저자의 소중한 자산이자 정보들이지만,
다이소 문구에 특화된 저에게는 가닿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 책 <쓰는 만큼 ______ 내가 된다>는
흥미롭게도 각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록 방법들에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내용이 가득 담겨있어요.

총 20개의 기록 유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제일 끌리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록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매력이 듬뿍듬뿍 담긴 책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이 책을 맛있게 읽는 법’이라는 프롤로그가 흥미로웠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김치찌개 하나를 끓이기 위한 레시피를
저마다 가지고 있듯이,
저자는 ’기록‘이라는 요리를 하기 위해 스무 가지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독자로 하여금 자기 입맛에 맞게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다정하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어요.

저는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저에게 “당신의 기록 여정에 이런 것도 생각해 봐요”라며
저자가 다정하게 건네는 말처럼 느껴졌어요.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by 리니©️더퀘스트

<내 삶을 돌보는 가장 다정한 도구, 기록>


제가 기록에 관심이 생기게 된 배경이 있어요.
저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었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열망이 컸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를 점검하고,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노트에 적는
기록의 필요성을 느꼈죠.

솔직히 어느새 40대가 되어버렸고, 먼 미래를 그리려니 현실적으로 다가오지도 않기에
그저 하루하루를 잘 보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기록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4월~5월, 약 두 달간 기록을 외면했던 일이 있었죠.

🔖기록 외면의 시간 글 보러가기 https://buly.kr/7mECM3t

기록의 울타리를 외면하니, 나를 돌보는 일도 멈췄다

[1,440시간]한 동안 꾸준히 했던 기록을 외면했던 시간, 60여일이다.간단하게 2개월 가량 기록을 외면했었다.그 시간동안 일어나면 출근하기 바빴고,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신체를 비롯해

just1serving.com


그러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알게 된 것이 있어요.
진취적이고 성장하려는 목적도 너무너무 중요하지만,
저의 기록은 오롯이 저의 하루를 잘 돌보기 위한 것임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책을 읽는 동안 제가 이미 하던 것들도 있었고,
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겨서 진행 중이에요.

두 가지만 소개할게요.

1. ’00시의 나’ :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면


’00시의 나‘는 이미 제가 해오던 기록과 닮아있어요.

사실 매일 똑같은 하루는 아니지만 고정된 루틴 속에 살다 보면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도 오늘 같고, 어제도 오늘 같은 느낌
받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도 그 기분이 지속되면 괜히 무기력해지고
심하면 우울감도 함께 온 적이 있어요.
그럴 때마다 대처 방법들이 담긴 여러 책을 읽었어도
온전히 제 것으로 체화하긴 쉽지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이 책에 소개된 ’00시의 나’,
즉 시간을 정해 스스로를 관찰하는 기록을 계속하며
자책과 반성, 새로운 시도를 반복하는 덕에
무기력에 잠식되어 있는 시간을 점차 줄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직장인 시절 매일이 지겨웠다는 저자의 고백에
공감이 되었어요.

직장에 다닐 땐 왜 미처 몰랐을까. (중략)
지겹다고 느꼈던 규칙적인 루틴이 사실은
하루가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해 주는
최소한의 시스템이었다는 걸요.
-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47쪽 발췌 -


매일 처리하는 업무가 처음에는 어색하고 낯설어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죠. 그런데 퇴사 후,
스스로 모든 시간을 설계해야만 했을 때를 떠올리면
그 시스템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오롯이 주어진 시간이든, 매일 반복되는 하루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우선적으로 시간을 대하는 태도를 재정립하고
그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여 활용할 수 있는

’00시의 나’ 기록 방법을 제안해요.

물리적인 공간을 바꾸는 것보다 더 시급한 건
‘시간을 대하는 태도’ (중략) 당장 환경을 바꿀 수는 없더라도
‘마음가짐’ 만큼은 바꿀 수 있으니까요.
흐르는 시간에 무기력하게 휩쓸려 떠내려가는 대신,
시간을 잠시 멈춰 세워 관찰해 보기로 했어요.
-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51쪽 발췌 -


현실적인 이유들로 당장 퇴사가 어렵다면,
매번 똑같다고 생각하는 그 시간의 나를 “관찰”하는 거예요.
저자는 노트 한 권을 펼쳐

’8월의 8시’라는 제목을 정하고,
매일 오전 8시 알람을 맞춰 한 달 동안 알람이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딱 한 줄의 기록’을 남겼어요.
어떤 날은 책상에 앉아 건강식을 먹으며 건강한 하루를 다짐하고,
어떤 날은 외출할 때 무엇을 입을까 고민하고,
어떤 날은 엄마에게 안부 전화를 걸고.
-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51쪽 요약 발췌 -


매일 찾아오는 오전 8시에 기록을 하니,
매일매일 다른 것을 하고 있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죠.

저는 저자가 이야기한 ‘00시의 나‘와 시간 기록 방법이 조금 달라요.
저는 기상 후부터 1시간 혹은 2시간 단위
무엇을 했는지 기록”을 하면서
시간을 통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손님 응대와 음료 제조처럼 업무는 똑같지만,
어떤 날에는 한가하고, 어떤 날에는 바쁘고,
틈새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며 허비하고 있는지 확인하며,
저의 하루를 잘 돌보는지 체크할 수 있더라고요.

저처럼 1시간 단위 혹은 2시간 단위로 기록하는 분들도 꽤 많지만,
시간 기록이 처음이라면 1시간 단위가 꽤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저자가 제안하는 ‘00시의 나’를 추천해요.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자신이 정한 특정한 시간대의 모습이 다양한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멀리서 보면 같은 색인 나뭇잎도 가까이서 보면 저마다 다르잖아요.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도 자심 멈춰 바라보지 않으면
그저 똑같은 하루로 느낄 뿐이더라고요.
8시에 남긴 한 줄의 기록은 무심히 흘려보낼 뻔한
제 하루에 꽂아두는 작은 책갈피가 되어주었어요.
-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52쪽 발췌 -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by 리니©️더퀘스트

2. 주간 포토 덤프 : 무심하게 툭, 일상을 남기는 법


여러분은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많이 촬영하시나요?
아마도 많은 분이 수천 장씩 정리되지 않은 사진첩을 보며
한숨이 나오는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해요.
저도 언제부턴가 일상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과
나이 먹은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핑계로
사진을 잘 찍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저자는

“정리되지 않은 그 자체로도 충분하다”

라고 뜻밖에 위로를 건네줘요.

아재인 저는 몰랐는데,
2024년쯤 인스타그램에서 포토 덤프(Photo Dump)가
엄청난 붐을 일으켰다고 해요.
완벽한 A컷 한 장이 아닌 B컷을 포함한 여러 장의 사진을
무심하게 툭 올리는 거죠. (지금은 시들해졌나 봐요 ;;)

저자는 그때부터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주간 포토 덤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주말 루틴 중 하나는 일주일간 찍었던 사진을
블로그에 첨부하고 비공개로 발행하는 건데요.
이때 신경 쓰는 부분은 (중략) 일주일의 일상에 제목을 붙이는 것.
(중략) ‘네가 살아온 시간, 생각, 감정에 뭐라도 좋으니 이름을 붙여봐.
꼭 근사한 문장이 아니어도 돼. 점 하나만 찍어도 괜찮으니까,
너의 일상을 남겨봐.’ 그래서 거창한 의미가 담긴 제목보다는
첨부한 사진을 보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제목으로 쓰곤 합니다.
-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18-19쪽 발췌 -


공개 발행하기에는 애매한 사진이지만,
하루하루를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을 완독 후에 저 역시도 다른 플랫폼에서
주간 포토 덤프를 진행하고 있어요.
저는 저자의 제안을 조금 확장하여
’하루의 시작 루틴’으로 정해서 기상 후 사진을 촬영하고,
매주 월요일을 목표로 발행하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 우디 사진을 찍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때때로 이벤트처럼 짝꿍이랑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사진도 첨부하고요.

저도 매일 아침이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주간 포토 덤프를 진행하니 조금씩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주간 포토 덤프’는 블로그를 활용하여 한 주를 기억할 수 있는
참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에요.
특히 저자처럼 비공개로 발행해도 되는 것이 장점 같아요.

사진은 정리하지 않아도, 꼭 ‘최고의 컷’을 찾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도란도란 나누던 이야기, 코끝을 스치던 계절의 냄새, (중략)
내가 원할 때 사진이 담아둔 시간 속으로 들어가,
프레임 밖에 머물던 순간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니까요.
-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20쪽 발췌 -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by 리니©️더퀘스트

3. 마치며


제가 소개한 두 가지 외에도 18개의 기록 레시피가 더 있어요.
저자가 소개한 기록 레시피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기록 요리를
재창조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기록은 자신을 좀 더 다정하고 친절하게
돌보기 위한 도구라는 거죠.

삶을 살다 보면 비바람도 맞고 흔들리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 나만의 항해 일지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많이 많이 될 수 있는
리니 저자의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쓰는 만큼 내가 된다 사이 언더라인____
본인이 기록을 하려는 의미를 부여하면 돼요.

저는 이렇게 정했어요.

<쓰는 만큼 주체적인 삶을 사는 내가 된다>


🔖 여러분만의 기록 요리가
여러분의 삶을 잘 돌볼 수 있는 음식이 되길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오늘도 살아내는 우리를 응원합니다 🙌
- 베짱이아재 올림 🙇🏻‍♂️

쓰는 만큼 ____ 내가 된다 by 리니©️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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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만큼 내가 된다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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