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속도와 방향이 일치하면 행복할까? 좋아서 하게 된 일이 탄력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을 떠올리게 된 이유는 인생을 살아가며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즉 명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한 것을 의미한다. 명확한 목표 설정을 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하나? 또한 방향이 정해졌는데 속도가 느리면 목표한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등의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었다.
그 동안 봤었던 자기계발 서적이나 다른 콘텐츠들 등을 통하여 얻어진 인사이트를 토대로 생각한 것은 자아 성찰이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나는 무엇을 좋아하나?', '나는 무엇을 잘하나?', '나의 약점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 삶에서 방향과 속도의 개념을 알고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적어본다.
1. 속도와 방향
인생에서 방향과 속도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속도'는 목표와 포부를 향해 얼마나 빨리 나아가고 있는가를 의미하지만, '방향'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는 것은 인생이란 망망대해에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명확하면 속도에 좌우되지 않고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미 알고있다. 결국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즉, 삶에서 명확한 방향이나 목적을 갖는 것은 '삶의 의미'와 '방향감'을 주고, 자신의 '목표'와 '가치'에 부합하도록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적인 것이다.
이러한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는 것들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하루 일정 중에서 단순히 '독서하기'라고만 한다면, 다른 일들의 우선 순위에 밀리거나 몸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독서하기는 잊혀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나처럼 게으른 사람이거나 도파민에 좌우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그럴 수 있다.(혹은 나만 그럴지도...) 그러면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는 간단한 방법은 무엇일까?
나처럼 집중력이 짧은 사람은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들어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30분 독서하기' 혹은 '퇴근 후 카페에서 40분만 독서하기' 등 시간과 장소 등의 환경을 정하고 바로 행동할 수 있는 설정을 하면 된다. 독서의 시간과 행동이 쌓이게 되면 한 권을 완독하는 경험을 할 것이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 조금 더 확장된 목표도 설정할 수 있다. 책에 대한 서평을 쓰고 나눌 수 있으며 관심 분야에 대하여 공부를 깊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목표도 설정하고 이룰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급하게 마음먹고 도파민에 흔들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창피하지만 내가 '한 달, 한 권 독서'를 매번 실패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원하는 모습은 북튜버들이나 책리뷰어들 처럼 빠르게 소개하고 싶은데, 내 능력은 부족하여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콘텐츠와 킬링타임 영상에 푹 빠져서 목표했던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독서가 아닌 다이어트를 할 때도 빠르게 이루고 싶은 마음에 엉뚱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건강을 해칠 때도 있었다.
물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긴박한 감정을 갖고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속도에만 매몰되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많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금방 지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던 이유들을 토대로 정립된 나의 주관적인 성향과 생각이다.
명확한 목적지인 방향을 정했다면 속도가 조금 느려도 포기하지 않으면 끝까지 갈 수 있다. 다만 시속 100km의 고속도로에서 20km의 속도로 가는 것은 적절한 속도는 아닌 것처럼 삶의 방향이 정해졌다면 적절한 속도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 즉, 뚜렷한 방향과 속도의 균형을 찾는다면 조금 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방향과 속도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을까?
2. 균형을 잡는 3가지 방법
(1) 명확한 목표 설정하기
앞서서 이야기한 것처럼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너무 뻔한 내용인가? 하지만 목적지가 없으면 표류하는 배와 같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낚시를 가려고 나왔으면 바다를 가야할 것 아닌가? 수 많은 낚시 포인트 중에서 명확하게 어디에서 낚시를 할 것인지 정해야 하지 않나? 단적인 예를 들어 친구에게 '오늘 점심 뭐 먹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자. 그러면 '점심 메뉴를 결정하여 먹겠다'라는 큰 목표가 생성되며, 명확한 목표는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전 날 술을 많이 마셔서 얼큰한 국물이 필요하면 얼큰한 순대국밥이 될 수 있고, 친구가 순대를 먹지 못하거나 짬뽕을 먹고싶다면 중식당의 메뉴를 고르면 된다. 점심을 먹기까지 당일 컨디션과 호불호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점심 메뉴를 선택할 것이다. 아주 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목표를 설정할 때 다양한 상황과 조건들의 변수를 바탕으로 설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삶에 있어서 명확한 목표는 어떻게 설정할까? 혹시 S.M.A.R.T. 목표 설정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있는가?
스마트 목표 설정에서 SMART의 용어는 1980년대 초 워싱턴 수력발전 회사의 컨설턴트이자 전 기업 기획 이사인 조지.T.도란에 의해 제안되었다고 한다.(참고 : https://en.wikipedia.org/wiki/SMART_criteria)
S.M.A.R.T는 Specific(구체적), Measurable(측정 가능), Achievable(달성 가능), Relevant(관련성), Time-bound(시간 제한)의 줄임말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에 필요한 조건을 세우는 목표 설정 기법이라고 한다. 어렵게 풀어냈지만 간단하다.
목표는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측정 가능해야 하며, 달성(성취) 가능해야 하고, 본인과 관련된 목표여야 하며, 목표 달성 시기를 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갖는 것은 노력을 집중하여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오롯이 자신만을 바라보며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에 교집합을 찾아서 발전 시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펑키한 리듬이나 하우스리듬을 좋아하고 춤 추는 것을 좋아했다. 그 교집합에서 춤을 선택했고 발전 시켰던 것이 탭댄스를 하는 것이었다. 탭댄서로 강의를 했고, 나만의 스튜디오를 꿈꿨기에 스튜디오도 운영했었다.(딱 거기까지 였지만....)
정리하자면, 목표와 행동 설정하는 방법은 '내가 무엇을 원하고, 왜 이루고 싶고, 이룰 수 있는 조건과 방해되는 제약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자. 그리고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보다 작은 목표들과 행동들 설정하고 중요도와 긴급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면 더욱 정확하고 명확한 목표 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행동하자. 작은 목표들은 행동을 하며 얻은 결과들로 수정하며 큰 목표를 이룰 때 까지 실행하면 된다.
(2) 자기반성 연습하기
자기반성이라고 하면 자책을 떠올릴 수 있지만, 자기반성 연습하기는 자신의 가치, 장점, 약점,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간 결산, 월간 결산, 분기 결산, 연말 결산 등등이 있지 않은가? 그 것 처럼 우리 자신을 결산하며 목표를 향해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 질문에 답을 하며 찾아보자.
Q1) 내가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Q2) 나에게 삶의 의미와 목적을 주는 것들은 무엇인가?
Q3) 시간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할당하고 있는가?
Q4) 삶의 방향과 속도의 균형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가?
이 질문들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처럼 내가 나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갖고 전략을 수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질문은 하는데 답을 못내리거나 두루뭉술하게 정하는 경우가 있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부정적인 감정에 허우적 거리는 경우도 많다. 결국 자기반성 연습하기는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어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 체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피드백을 내려서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전략을 수정하는 것! 그런 시간이 일주일에 하루는 필요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이때도 중요한 것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부터 기록을 했었다면 조금 더 면밀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하여 자기반성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허나 기록이 없다하더라도 위에 있는 질문들을 바탕으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을 것이다.
(3) 거절하는 법 배우기
나는 거절을 하면 마음이 불편할 때가 많아서 간혹 호구 잡히는 경우도 많다. 내가 거절을 하면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 같은 불편한 마음이 들어서 낭패를 본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내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했던 사람들이 "No!(아니!) 라고 말하는 것이 삶에서 방향과 속도의 균형을 찾는 방법 중 하나야"라며 해준 말이 떠올랐다. 즉, 거절하는 법을 알면 나의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일들로 속도가 지체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고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유연성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털사이트이나 유튜브에 '거절하는 법'을 검색하면 나처럼 거절을 못하고 끙끙 앓는 사람들의 고민이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거절하지 못하고 'Yes'를 했을 때 시간과 감정 낭비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신체적인 리스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나의 예를들면, 어떠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님에도 거절을 하지 못한 이유로 괜히 책임을 지게되어 엎어진 경우도 있었고, 당장 처리해야 할 우선적인 일과 겹치면서 시간을 낭비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한 일들로 부족한 능력을 탓하기도 했고, 거절하지 못했던 과거의 나를 자책하며 후회한 경우도 많았다.
'나는 왜 거절을 하지 못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답을 찾으려고 자문자답한 결과, 나는 최대한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어쩌면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었음을 알았다. 그러다보니 능력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거절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좋은 거절은 있을까? 거절은 거절이기에 상대에게 좋지않은 감정을 남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거절은 내가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상대를 짓누르는 것이 아닌, '내 능력에 대한 한계와 시간을 염두하고, 내 목표나 우선순위와 일치하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거절'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 밖의 일에 매달려서 정작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나의 손해이고 피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거절하는 것이 아닌 간혹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내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부탁을 받았을 때,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능력 밖의 일이라 하더라도 일에 부딪히며 배워두면 자신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자신이 처한 상황과 목표에 부합하는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가끔 직장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팀이 해야 할 목표를 토대로 추가업무나 협조가 필요함에도 거절만 하는 동료들로 인하여 난감한 경우가 있다고 하니, 이왕이면 서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으면 한다.
결국 거절하는 법을 배우면 삶의 방향과 속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자신의 삶에 중요한 것들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정리
우리의 삶에서 방향과 속도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고, 거절하는 법'을 배우면 도움이 될 것이다. 게을러도 1인분의 삶을 살아갈 수 있으려면 명확한 목표를 향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물론 삶의 방향과 속도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살아가며 해야 하는 지속적인 과정이고, 각자에 맞는 적절한 리듬이 다양하기에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느리더라도 방향을 정하고 꾸준히 하기 위해서 명확한 방향을 정하고 싶다. 그래서 1인분의 능력이라도 발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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