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15

무엇을 낚으려고 여기에 왔나? 제 생애 처음으로 낚싯대를 구매하고, 지난 주말 두 번째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처음 갔을 때는 핀도래, 묶음추 세팅부터, 미끼 끼우는 거 게다가 캐스팅까지 처음이라는 핑계로 모두 서툴렀기에 제대로 던져본 것은 몇 번 되지를 않습니다. 게다가 던질 때마다 밑걸림.......혹은 캐스팅과 동시에 지렁이들이 휙휙 날아가더군요... 하하;;; 그래도 이번에 갔을 때에는 무언가를 낚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장비를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이 막연한 기대감이 주는 뒷맛이 달콤 일지 씁쓸 일지 궁금하니 괜스레 설레더군요. 무의식 속에서는 씁쓸이겠지라는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온 지인들과의 추억을 쌓는 목적으로 고고 했습니다. 쥐뿔도 모르지만 고작 한 번이라도 해봤.. 2020. 6. 17.
때로는 마음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해(Feat.개는 훌륭하다) 상이의 비로그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책을 읽고 나누는 공간이기에 경어를 쓰지 않으니 양해 바랍니다 :) 우리의 관계에 있어서 거리가 필요해요. 우리가 서로 정말 많이 좋아해도 말이죠. 때로는 너무 가까운 거리가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먼 거리로 인해 우리의 마음을 공허하게 만들기도 하죠. 혹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남길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에는 솔직히 이야기하기로 해요. 모든 것을 혼자서 끌어안으며 참아내고, 속앓이 하지 않기로 해요. 마냥 인내하려 하면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내버려 두는 거잖아요.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며 우리의 마음 거리를 조율하기로 해요. 기타를 연주하기 전에 맑은 소리를 내기 위해 튜닝을 하듯이, 우리의 관계가, 우리의 마음이.. 2020. 6. 3.
코이의 법칙이라고 아세요?(Feat.낭만닥터 김사부2) 상이의 비로그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책을 읽고 나누는 공간이기에 경어를 쓰지 않으니 양해 바랍니다 :) 지난 2월에 종영한 드라마 를 감사하게 봤었다. 의사라는 직업적인 소명의식을 갖고 '환자를 살리겠다'라는 최우선의 목표를 갖고 사는 김사부와 돌담병원의 의사들, 간호사들. 그리고 돌담병원에서 여러 상황들을 겪으며 성장하는 안효섭 배우가 맡은 서우진과 이성경 배우가 맡은 차은재를 보면서 읽었던 책들이 오버랩 되어서 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드라마이다. 특히, 은재와 우진이의 성장에 있어서 그들이 갖고 있던 트라우마와 장애물들은 우리도 겪을 수 있는 (혹은 겪고 있는) 것들로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마지막회인 16회 장면에서 차은재의 나레이션 부분이었던, 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2020. 4. 20.